8월 8일 시장 동향
• 다우존스: 54,036.52 (+151.42, +0.28%)
• S&P 500: 7,757.46 (+47.50, +0.62%)
• 나스닥: 26,690.62 (+342.26, +1.30%)
• 러셀 2000: 3,033.18 (+31.63, +1.05%)
[줄어든 건 일자리, 늘어난 건 데이터센터]
• 오늘 미국 증시는 7월 비농업 고용이 2.3만 건 감소로 보고, 예상인 8.0만 건을 크게 하회하고 5월과 6월 수치까지 10.3만 건이 하향 조정되자, 연준의 9월 인상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상승 출발. 다만 실업률이 4.1%로 오히려 개선되고 다음 주 물가지표 경계가 겹치며 오전 상승은 정체됐고, 메모리·카드사·일부 소비재가 하락하며 다우는 보합권 등락에 그친 반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견조해 나스닥만 뚜렷하게 앞서 나가는 차별화가 진행
- 장 마감을 앞두고 미국 당국자가 오만-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전과 “합의 발표 시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언급하자 유가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금리 하락이 재차 확대되며 지수가 고점 부근에서 마감.
- S&P 500은 7,757.46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고 주간으로는 4월 중순 이후 최고 상승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6% 상승해 주간 9%대 급등으로 7월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림. 결국 지수를 올린 것은 “금리”였고, 종목을 가른 것은 “AI 인프라의 병목이 어디로 옮겨갔는가”였음
• 대형기술주는 금리 하락에 기대 견조했으나 개별 재료로 갈림
- 엔비디아는 메모리에서 이탈한 자금이 대형 AI 칩으로 유입되고 콜옵션 거래가 급증하며 2.27% 상승, 주간으로는 시가총액 증가폭이 사상 최대이자 1년여 만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 다만 HBM 확보난에 차세대 루빈 울트라의 탑재 메모리 용량을 당초 규격보다 낮춘 버전들을 시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칩이 아니라 메모리가 성능을 제약한다”는 구도를 그대로 보여줌
- 아마존은 지난 5월 사내 회의에서 엔지니어들에게 유휴 EC2 인스턴스를 반납하고 컴퓨팅 사용을 줄이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도 0.82% 상승. 몇 시간이면 확보되던 CPU 용량이 며칠씩 걸린다는 내부 증언이 함께 나왔고, 회사는 “달라진 것은 없다”며 효율적 사용 권장이라고 반박
- 알파벳은 최대 250억 달러 규모 10개 트랜치 중기채 발행 신청과 AI 조직 재편 여진이 겹치며 0.96% 하락.
- MSFT는 소프트웨어 강세에 힘입었지만 알파벳의 채권 발행 등 자본지출 이슈와 맞물려 매물을 소화하며 0.03% 상승으로 사실상 보합
- 메타는 아동 정신 건강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뉴멕시코 법원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 소식에도 0.37% 상승
- 애플은 아이폰·맥 중고 보상판매 가격을 최대 30% 인상하며 0.29% 상승
• 반도체는 스토리지만 떼어놓고 나머지가 오르는 “메모리 이탈 랠리”를 보였고 인프라는 광통신관련 ETF 출시 효과로 강세를 견인하였고 소프트웨어는 국채 금리 하락의 효과로 강세
- [반도체] 씨티가 D램·낸드의 분기 가격 상승폭 둔화와 2027년 2분기 메모리 가격 정점을 제시하며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400달러에서 1,150달러로 내리자, 하루 종일 메모리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팹리스·아날로그·장비로 흘러가는 흐름이 지배
** 스토리지: 마이크론이 씨티 리포트에 밀렸다가 장 후반 이란 이슈에 낙폭을 줄이며 0.44% 하락으로 마감. 샌디스크가 3.68%, 웨스턴디지털이 3.81%, 시게이트가 4.71% 하락했고, SK하이닉스 ADR은 금요일 한국 본주 급락과 375원 분기배당에 대한 실망이 겹쳐 3.92% 하락
++ 씨티 논리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실적을 만든다”는 이번 사이클의 본질을 정확히 겨눈 것이어서 무게가 실림
** 팹리스: 퀄컴이 AI 칩셋 모멘텀과 완화적 금리 환경 기대에 4.66% 급등하며 앞장섰고, 마벨이 3.89%, 브로드컴이 1.71% 상승. 반면 AMD는 AI 추론 실리콘 스타트업 탈라스 인수를 발표했음에도 엔비디아와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1.21% 하락, ARM도 1.43% 하락. 세레브라스는 AI 칩 대체 수요 기대에 7.30% 급등
** 파운드리 & IDM: 인텔이 고객 대응 강화를 위한 영업총괄 교체 인사를 발표하며 1.84% 상승, TSMC는 0.44% 상승에 그침. 글로벌파운드리는 7.09% 급등했는데, 나비타스의 미국 GaN 위탁생산 파트너라는 점이 전력반도체 강세와 함께 부각된 영향으로 판단
** 장비 및 기타: SK하이닉스의 54조 원 신규 팹 투자 결의가 그대로 수혜로 연결되며 KLA가 2.53%, 시높시스가 2.47%, AMAT가 2.21%, ASML이 2.15%, 램리서치가 1.82% 상승. 케이던스는 0.24% 상승에 그쳐 EDA 내에서도 온도차.
++ 메모리 가격 정점 논쟁과 무관하게 “증설은 이미 확정된 캐펙스”라는 점에서 장비는 가장 방어적인 움직임을 기록
** 아날로그: 금리 인상 기대 후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구간. 스카이웍스가 5.66%, ST마이크로가 5.29%, NXP가 3.42%, 온세미컨덕터가 3.63%, 아날로그디바이스가 3.34%,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2.76% 상승하며 메모리를 뺀 자금의 1차 대피처가 아날로그였음
- [인프라] AAOI가 실적 콜에서 “고객 수요가 현재 공급 능력보다 20~40% 많다”며 800G 매출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5배에 가깝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1.6T 2억 달러 이상 수주를 밝힌 여진이 이어졌고, 여기에 광학·포토닉스 전문 ETF가 상장 첫날 거래를 시작한 수급이 겹치며 광통신이 강세
** 네오클라우드: IREN이 8.70%, 코어위브가 6.26% 상승했고 애플라이드디지털도 1.25% 상승. 반면 네비우스가 1.01%, 테라울프가 3.04% 하락해 내부 차별화.
** DC 인프라 - 서버: 슈퍼마이크로가 5.96%, 델이 3.68% 상승하며 AI 서버 수요를 다시 확인. HPE는 1.51%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완만
** DC 인프라 - 네트워킹: 시스코가 0.45% 상승에 그친 가운데 아리스타는 1.90% 하락. 자금이 구리 기반 네트워킹에서 광 기반으로 이동한 하루였음을 그대로 반영
** DC 인프라 - 냉각·전력기기: 나비타스가 2분기 매출 약 1,05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넘기고 800V GaN 기대가 재부각되며 12.02% 급등, 파워인티그레이션도 실적 호전과 2,200V GaN 기술 공개가 재평가되며 9.51% 급등. 반면 버티브는 1.01% 하락, 이튼은 0.36%, nVent는 0.85% 상승에 그쳐 대형 전력기기는 소외.
++ 다만 제프리스가 나비타스 목표가를 15달러에서 13달러로 낮추며 “800V 수혜는 내년 이후의 이야기”라고 못 박은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음
** DC 인프라 - 광통신: 코히런트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44% 급등해 주간 40%대 반등을 완성했고, 루멘텀이 6.22%, 코닝이 5.41%, POET가 4.45% 상승
** 에너지·원자력: 오클로가 창사 첫 매출 120만 달러로 예상 8.4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그로브스 시설의 첫 임계 달성과 30억 달러 유동성을 확인시키며 14.77% 급등. 센트러스가 7.49%, 나노뉴클리어가 7.04%, 카메코가 4.03%, 뉴스케일이 3.70%, 라이트브리지가 3.50%, 컨스텔레이션이 3.37% 상승. 반면 GE버노바는 1.00%, 블룸에너지는 4.20% 하락해 “장비·발전 설비”와 “연료·SMR 테마”가 다른 움직임을 보임
- [소프트웨어] 금리 하락의 최대 수혜 업종이 다시 확인. 팔란티어가 BOA의 AI 전략 강화 근거 목표가 255달러 상향에 10.32% 급등해 2024년 이후 최고의 주간을 기록했고, 서비스나우가 6.42%, 워크데이가 5.52%, 허브스팟이 3.96%, 스노우플레이크가 3.93%,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3.39%, 세일즈포스가 3.20% 상승. 오라클은 UBS가 AI 인프라·신용시장·오픈AI 노출을 이유로 목표가를 285달러에서 245달러로 낮췄음에도 업종 강세에 2.47% 상승. 반면 아카마이는 2분기 주당 1.59달러로 예상을 소폭 넘겼지만 연간 EPS 가이던스 상단을 7.05달러로 낮춘 부담에 6.76% 하락. 소프트웨어 ETF는 1분기에 2008년 이후 최악인 24% 급락 이후 연간 손실을 3%대까지 낙폭을 빠르게 만회
• 모빌리티는 테슬라 및 우주항공 모두 강세를
기록. 국채 금리 완화의 영향으로 판단
- [테슬라] 테슬라는 전일 스페이스X와의 테라팹 반도체 공장 발표 이후 반등이 이어진 데다 스페이스X 급등이 심리를 개선시키며 2.83% 상승.
** 머스크가 테라팹 연산의 약 25%를 옵티머스에, 나머지를 우주 AI에 배분하겠다고 밝힌 점도 “테슬라 = AI 하드웨어” 서사를 강화
** 기타: 포드가 1.38%, GM이 0.74% 상승하며 달러 약세 수혜를 반영했고, 앨버말은 CATL 리튬광산의 가동 중단 지속이 부각되며 4.54% 상승
- [우주개발] 스페이스X는 첫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풀렸음에도 15.83% 급등해 이틀간 23% 상승. 어거스의 투자의견 중립→매수 상향, 국방부의 골든돔 예산·일정 확정, 버른스타인의 목표가 248달러 상향, 코딩 스타트업 커서에 대한 600억 달러 인수의 이달 내 종결 가능성이 겹쳤고 개인 수급이 공매도를 압도. 알파벳이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 5억5,120만 주를 보유 중이라는 공시도 확인.
** 기타: 레드와이어가 14.88%, 인튜이티브 머신이 9.85%, 로켓랩이 9.46%,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6.80%, 플래닛랩스가 5.33% 동반 상승
• 암호화폐는 달러 약세와 고래·기관 주문 규모 증가에 비트코인이 6.4만 달러대에서 강세를 유지.
- 코인베이스가 5.63%, 서클인터넷이 5.36%, 스트래티지가 3.26%, 로빈후드가 2.84%, 비트마인이 2.84%, 제미나이가 2.76% 상승.
** 미 재무부가 이란 정권이 이용한 대형 디지털자산 거래소 두 곳을 제재한 점은 규제 리스크로 남음
• 국채 금리는 고용 보고서 효과로 하락. 10년물이2.8bp, 2년물이 5.0bp 하락했고 FedWatch의 9월 인상 확률은 55%에서 42%로 후퇴
2) 시장 주요 이슈 정리
(1) 매크로 이슈
• 7월 고용보고서 - 헤드라인은 쇼크, 내용은 AI가 미국의 경제를 책임지는 중
- 7월 비농업 고용이 2.3만 건 감소에 5~6월 합계 10.3만 건 하향 조정.
** 감소의 대부분은 지방정부 교육 5.0만 건 감소와 레저·접객업 4.0만 건 감소로 방학 효과와 월드컵 특수 소멸이라는 일시적 요인.
- 실업률이 4.1%로 개선된 것도 경제활동참가율이 61.4%로 낮아지고 경제활동인구가 26.4만 명 줄어든 착시로 판단. 지난 1년간 미국 노동력 자체가 130만 명 넘게 축소.
** 하셋 백악관 NEC 위원장은 “정부와 월드컵을 제외하면 10만 명 증가”라며 균형 고용 증가폭이 월 4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언급
- 개인적으로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총량이 아니라 구성이라고 보는대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만 고용이 늘었음.
** 건설이 2.2만 건 증가했고 그 증가를 비주거용 건설과 비주거용 전문 하청이 주도하며 전체 건설 지출은 줄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와 전기공 수요만 급증한 구조. 제조업도 5천 건 증가했고 운송장비·컴퓨터장비가 견인.
** 반대로 사라진 일자리는 앉아서 하는 일자리였음. 금융활동이 1.4만 건 감소해 2025년 5월 정점 대비 12.1만 명 줄었고, 소매도 1.9만 건 감소. 민간 확산지수가 51.8로 겨우 50을 넘긴 것은 고용 증가가 극소수 업종에 몰려 있음을 의미
-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증가, 전년 대비 3.2%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약한 상승. 임금은 식었으나 일시 해고자가 15.3만 건 늘어 92.1만 건이 된 점은 “저채용·저해고”에서 “저채용·해고 시작”으로 넘어갈 위험을 시사.
**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은 취약한 균형 상태이고 지금 임금 인플레이션은 없다”면서도 “물가에 역풍이 불면 조여야 한다”고 선을 그음
• 중소형주 강세 - 이익이 아니라 할인율이 만든 랠리
- 러셀 2000이 1.05% 상승해 S&P 500을 앞선 이유는 명확. 변동금리 부채 비중이 높고 이자비용에 취약한 소형주에 “9월 인상 연기”가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 문제는 이것이 이익 개선이 아니라 할인율 변화라는 점
- 금리에 안심할 국면은 아니라고 판단. 첫째, 다음 주 CPI 한 번에 되돌려질 수 있는 상황. 둘째, 고용 둔화는 소형주 매출에 직접 타격. 즉 소형주 강세는 “인상 지연”에 걸린 베팅이고, 이를 경기 확산의 신호로 읽으면 안 됨
• 미국 정계 이슈
-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 제지 두 달 만에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재추진하며 3주 내 소명을 요구.
- 상원은 브렛 마츠모토 노동통계국장과 필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인가
** 물가·고용 통계를 생산하는 기관장과 연준 인사가 동시에 정치 영역에 들어온 셈이고, 8월 28일 노동통계국 예비 벤치마크 수정 발표를 앞두고 데이터 신뢰 자체가 변수로 부상
- 트럼프는 30억 달러 규모 광물 프로젝트와 배터리·핵심광물 기업에 20억 달러 이상 지원을 발표하며 중국 의존 탈피를 재확인.
- 갤런당 4.06달러의 휘발유 가격이 중간선거 앞 최대 불만 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은, 전기요금과 함께 “AI 인프라의 정치화” 경로를 계속 넓히고 있음
(2) 기술주 이슈
• SK하이닉스 - 54조 투자와 3분기 주주환원, 반등의 조건은 갖췄으나 방아쇠는 아직
- 이사회가 용인 2기 팹 Y2에 35조2,246억 원, 청주 낸드 M17에 19조1,000억 원, 합계 54조3,246억 원 투자를 결의.
** 연결 자기자본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이나 2031년까지 단계적 집행이고, Y2는 2027년 7월 착공·2029년 6월 첫 클린룸, M17은 2027년 2월 착공·2028년 12월 첫 클린룸 일정. 옴디아는 D램·낸드 수요가 2030년까지 각각 연 19% 성장한다고 전망.
- 주당 375원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연내”에서 “3분기 중”으로 당겨 확정·발표하겠다고 예고. 잉여현금흐름의 50% 이내에서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반등의 조건은 오히려 정리된 편으로 판단. ① 3분기 중 FCF 기반 대규모 환원이 실제 숫자로 나오는 시점 ② 씨티가 지목한 2027년 2분기 가격 정점 논쟁이 계약가로 반박되는 시점 ③ 30억 달러 규모 충칭 자산 처리 방향이 정리되는 시점.
** 증설 발표가 먼저 나오고 환원이 뒤에 오는 구성은 ASP 사이클 후반부에 흔히 나타나는 순서이므로, 환원 발표를 반등의 방아쇠로 삼되 그것을 사이클 연장의 증거로 확대해석하지 않는 것이 안전
• 구글의 AI 조직 재편 - 메타는 돈으로 실패했고, 구글은 컴퓨팅 배분에서 갈렸다
- 구글이 AI 리더십을 본사로 집중.
** 코라이 카북추오글루가 AI 연구·운영 총괄을 맡고 데미스 허사비스는 일상 운영에서 물러나 구글 딥마인드 회장 겸 알파벳 최고과학자로 이동, AI 코딩 조직을 이끈 세바스티안 보르고도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
** 2023년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합쳤지만 연구진이 대륙을 나눠 일하며 의사결정이 지체되고 양쪽 인재가 모두 불만을 쌓은 구조를 되돌리려는 시도.
- 메타 사례와 비교하면 성격이 다름. 메타는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띄우며 기록적 보상으로 인재를 사들였으나 두 달 만에 이탈이 나오고, 조직을 네 개로 쪼개고 채용을 동결하는 반복 개편에 빠짐
** 돈으로 사람은 살 수 있어도 조직은 살 수 없다는 사례. 구글은 반대로 보상이 아니라 의사결정권과 물리적 위치를 옮겨 “누가 컴퓨팅을 배분하는가”를 정리하려는 시도
- 개인적으로 여기서 읽을 것은 인사가 아니라 컴퓨팅. 프런티어 랩 내부의 갈등 원인이 연봉이 아니라 GPU 배분이라는 것은, 자본지출 1,000억 달러 단위를 쓰는 회사에서도 연산이 여전히 배급 대상이라는 뜻.
** 같은 날 아마존이 사내 엔지니어에게 CPU 절약을 요구했다는 것은 병목이 HBM·GPU에서 일반 CPU로까지 번졌음을 보여줌.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GPU 대비 CPU 비율이 8:1·4:1에서 1:1에 가까워지는 국면
• 광통신 랠리와 상장 ETF - 수급은 촉매가 아니라 증폭기
- 코히런트가 13.44%, 루멘텀이 6.22%, 코닝이 5.41%, POET가 4.45% 상승. 실제 상승 이유는 AAOI 실적 콜의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 대비 20~40% 초과”와 3분기 800G 매출의 전분기 대비 5배에 가까운 증가 전망.
- 여기에 수급 요인이 겹친 것은 사실. 라운드힐이 8월 7일 광학·포토닉스 ETF인 LYTE와 첫 네오클라우드 ETF인 NCLD를 동시 상장
** LYTE의 최상위 편입은 루멘텀 15.42%·코히런트 15.23%로 두 종목에 30% 이상이 집중. 상장 첫날 설정 물량이 두 종목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
- 다만 유의할 점을 분명히 하고 싶음. 첫째, 신규 ETF의 초기 설정 규모는 코히런트·루멘텀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에 비하면 작아서 오늘 두 자릿수 상승을 ETF 수급으로 설명하는 것은 과대해석.
** 수급은 방향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방향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 둘째, LYTE는 스왑 계약을 활용할 수 있고 중국 A주 광모듈 기업을 상당 비중 담고 있어 추적오차·유동성·환·규제 리스크가 겹침. 셋째, 테마 ETF의 상장은 통상 그 테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정점에 근접했을 때 나온다는 점에서, 편입 종목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지금은 “ETF를 통해 신규 진입”은 위험
(3) 시장 대응
• 우리는 이미 월드컵을 알고 있었다 - 그래서 오늘의 안도는 절반만 유효
- 7월 고용 감소의 대부분이 방학 효과와 월드컵 특수 소멸이라는 점은 이미 예고돼 있던 사안이고, 우리는 그 전제로 이번 지표를 기다려왔음. 오늘 시장이 놀란 것은 우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
-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의 화법.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고용 강세를 근거로 삼는 빈도는 계속 낮아졌고, 중심은 일관되게 물가였음.
** 워시 의장은 물가 성과가 고용 성과보다 “상당히 부진하다”고 규정했고, 지난 회의에서 12명 중 3명이 인상에 투표했으며, 바킨은 임금 인플레이션 부재를 인정하면서도 긴축 필요성의 조건을 물가로 못 박음.
** 이 구도에서는 고용이 나빠도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고용이 나쁠 때 물가가 높게 나오면 최악의 조합이 됨. 다음 주 8월 12일 7월 CPI가 이번 주 안도를 시험할 유일한 지표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는 상시로 유지해야 함
•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생산성과 고용, 기존 데이터 소스의 활용·의존이라는 5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 다수 기관은 태스크포스 권고안이 나오기 전까지 연준이 관망할 것으로 봄
- 개략적인 윤곽을 확인하고 분할 매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국면이라면 이제는 언제 인하를 할 것이냐의 문제로 판단
• 국내보다 미국 - 지수를 떠받치는 축의 개수가 다르다
- 오늘 미국은 S&P 500이 사상 최고 종가를 썼고 한국 코스피는 7주 연속 주간 하락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
- 한국 지수는 메모리라는 단일 축에 지수 전체가 걸려 있어 씨티의 목표가 하향 한 장에 지수가 흔들리는 구조이고, 여기에 개별주 레버리지 ETF 규제 충격과 대체거래소의 가격제한 임시조치까지 겹쳐 지수 변동성 자체가 정책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
- 반면 미국은 메모리가 빠져도 팹리스·아날로그·장비·전력반도체·광통신·소프트웨어로 자금이 옮겨 다니며 지수를 떠받침. 오늘이 정확히 그 하루였음.
- 즉 미국 시장의 우위는 성장률이나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순환매가 가능한 축의 개수”에서 나오며, 이 구조적 우위는 AI 밸류체인이 넓어질수록 강화됨
** 다만 실행에서 두 가지는 짚어야 함. 첫째, 달러/원이 서울 종가 1,416.10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신규 환전은 분할로 나누고 환헤지 여부를 명시적으로 판단할 것. 둘째, 미국 우위가 곧 “국내 전량 교체”를 의미하지는 않음. 한국은 미국 AI 캐펙스의 최종 수혜가 메모리·장비·전력기기로 되돌아오는 구조이므로, 미국 비중을 늘리는 것은 축의 분산이지 한국 이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