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 시장 동향
• 다우존스: 52,485.74 (+277.68, +0.53%)
• S&P 500: 7,489.80 (+52.17, +0.70%)
• 나스닥: 25,373.85 (+251.68, +1.00%)
• 러셀 2000: 2,931.67 (-14.43, -0.49%)
[백년에 한 번 온다는 물난리]
• 오늘 미국 증시는 아마존 실적에 힘입어 크게 오르며 출발했으나 장중 전강후약으로 밀렸다가 다시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개장 초 나스닥이 1.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넘게 급등했으나, 연준 반대표를 던진 세 명의 성명이 공개되고 시카고 PMI가 57.6으로 예상을 웃돌자 나스닥 100이 초반 상승분 1.8%를 전부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전환. 이후 아마존 한 종목의 힘으로 지수가 재차 반등해 나스닥이 1% 상승 마감. 애플이 7.35% 급락했음에도 아마존이 15.32% 폭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두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정반대로 지수를 잡아당긴 하루. 다만 금리 상승에 러셀 2000은 0.49% 하락해 홀로 마이너스로 마감했고, 반도체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을 보합으로 마무리
• 메가 테크는 아마존 어닝의 영향으로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가 상승하였고 엔비디아 또한 강세
- 아마존은 AWS 매출이 환율 제외 36.7% 성장하며 최근 18개 분기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재시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현금 자본지출을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히자 15.32% 폭등해 2012년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이자 사상 최대 시가총액 증가폭.
** 주목할 대목은 상향의 이유로 메모리·스토리지 칩 가격 상승을 명시했다는 점으로, 지출 증가가 통상 악재로 읽히던 국면에서 오히려 오픈AI·앤스로픽 같은 고객에게 더 많은 연산을 팔기 위한 투자로 해석됨. AWS 연환산 매출 1,690억 달러, 수주 잔고 4,960억 달러가 근거를 뒷받침
- 애플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비 9~11% 성장으로 제시해 예상을 밑돌자 7.35% 급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자 사상 최대 일간 시가총액 감소. 쿡 CEO가 현재 메모리 가격 급등을 “메모리 가격의 백년 만의 대홍수"로 규정하고, 아이폰 매출 증가율이 공급 제약으로 10%대 중반으로 둔화되며 맥과 아이패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 밝힌 것이 결정타. 전날 아이폰 매출 22% 증가라는 호실적이 나왔음에도 "다음 분기에는 물건이 없다"는 답이 돌아온 셈
- 알파벳은 6.73% 급등해 주간 11% 상승을 기록. 아마존의 AWS 재가속이 클라우드 수요 전반의 확인으로 읽히며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가 함께 올라간 것이 주된 배경으로 판단. 여기에 레딧 CEO가 자사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구글 AI 개요로 트래픽 감소를 지목하자 구글이 AI 오버뷰로 이용자와 광고 인벤토리를 자기 화면 안에 붙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상승에 기여
** 이번 주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세 곳의 시가총액이 합쳐 1조 5,000억 달러 늘어남.
- 메타는 11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고 3.28% 반등했고, MSFT는 전일 급등에 이어 3.02% 추가 상승
- 엔비디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회의에서 회사를 직접 치켜세운 데다, 문샷의 키미 모델이 알리바바를 경유한 엔비디아 H200 2만 개 클러스터로 구축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우회 수요가 확인돼 2.93% 상승
• 반도체는 장중 급등분을 차익 매물 영향에 모두 반납하고 보합 마감, 인프라는 전력기기 실적에 차별화, 소프트웨어는 레딧 급락 속에서도 전반 적으로 강세
- [반도체] 개장 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넘게 급등했으나 애플 콜 내용이 소화되며 상승분을 전부 반납.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0.07% 상승에 그치며 사실상 보합 마감했고, 이로써 7월은 2008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으로 마무리
** 스토리지: 오늘 하루 안에서 급등과 급락이 뒤집힌 유일한 섹터. 개장 초 샌디스크가 8~9%, 마이크론이 6%, SK하이닉스가 9% 급등했으나, 쿡 CEO가 "현재 DRAM 시장은 사실상 세 개 공급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공급사가 더 많아진다면 좋은 일"이라며 공급 확대를 원한다고 발언하자 일제히 하락 반전. 마이크론이 5.90%, 샌디스크가 5.09%, SK하이닉스 ADR이 3.54% 하락 마감. 반면 웨스턴디지털이 2.21%, 시게이트가 0.52% 상승하며 정반대로 움직였는데, 쿡의 발언이 겨냥한 것은 DRAM·NAND이지 HDD가 아니라는 구분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것. 미국 상장 스토리지·하드웨어 공급망 지수는 1.58% 하락해 주간 5.30%, 7월 한 달 29.25% 하락으로 마감
** 팹리스: NXP반도체가 자율주행용 카메라 칩 설계사 암바렐라를 3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에 6.53% 급락한 반면, 인수 대상인 암바렐라는 장중 21% 급등. AI 대응을 명분으로 한 반도체 인수합병 물결이 본격화되는 신호. 마벨이 2.32%, 브로드컴이 0.37% 상승. 반면 AMD가 1.90%, 세레브라스가 2.15%, 퀄컴이 2.63% 하락하며 전일 급등분을 되돌림
** 파운드리 & IDM: TSMC가 0.23%, 글로벌파운드리가 0.20% 상승에 그쳤고 인텔은 1.02% 하락. ST마이크로가 1.26%, ON세미컨덕터가 2.54%,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0.58% 하락하며 전일 아날로그·전력반도체 랠리도 함께 되돌림
** 장비 및 기타: 반도체 인수합병 기대가 설계 툴 쪽으로 옮겨붙으며 전일 소외됐던 EDA가 뒤늦게 반등, 시높시스가 4.41%, 케이던스가 2.16% 상승. 반면 전일 실적으로 급등했던 램리서치가 1.58%, ASML이 1.36% 하락해 차익 실현이 나왔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1.18%, KLA가 1.38% 상승에 그침
- [인프라] 오늘은 공시 한 건이 섹터 전체를 끌어올린 전일과 달리, 실제 실적을 발표한 전력기기와 그렇지 않은 네오클라우드가 명확히 갈림
** 네오클라우드: 전일 20~30% 급등에 대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IREN이 3.82%, 코어위브가 2.88%, 애플라이드디지털이 2.07%, 테라울프가 0.90% 하락. 네비우스만 1.05% 상승. 다만 아마존 실적을 계기로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가 강세로 돌아서, 아마존 2056년 만기 6.1% 채권의 국채 대비 가산금리가 1.2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축소됐고 메타·알파벳·오라클 채권도 동반 강세. 주식보다 채권 쪽에서 AI 자금 조달 우려가 먼저 완화된 점이 의미 있음
** DC 인프라 - 서버: 슈퍼마이크로가 2.42%, HPE가 1.61% 상승했고 델은 0.14% 상승으로 사실상 보합. 아마존의 자본지출 상향에도 서버 조립 진영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늘어난 지출의 상당 부분이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라 물량 증가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으로 판단
** DC 인프라 - 네트워킹: 아리스타가 5.46% 급등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시스코도 2.14% 상승. 아마존의 2,200억 달러 자본지출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가 계산되는 구간으로 평가
** DC 인프라 - 냉각·전력기기: 이튼이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AI 구축의 지속성을 확인시키며 7.32% 급등해 인프라 전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nVent도 실적 발표와 함께 6.24% 상승. 버티브는 전일 부진을 딛고 6.18% 급등하며 이틀 전 급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 반면 파워인티그레이션이 0.26%, 나비타스가 1.36% 하락하며 실적 발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이 갈림
** DC 인프라 - 광통신: 코히런트가 5.55%, 루멘텀이 2.99%, 코닝이 2.24% 상승하며 견조. POET는 3.98% 하락
** 에너지·원자력: 전일 급등 이후 차익 실현이 우세해 오클로가 5.50%, 나노뉴클리어가 4.62%, 라이트브리지가 2.37%, 뉴스케일이 2.09% 하락했고 카메코도 실적 발표와 함께 2.10% 하락. GE버노바만 0.85% 상승. 페르미는 15.45% 급락.
++ 다만 산업 뉴스는 계속 우호적으로, 브룩필드 소유 웨스팅하우스가 파산보호 9년 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고 중국이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8기 원전 신규 승인을 결정. 셰브론은 실적 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서부 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에 이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과도 전력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힘히며 전력 분야에
대한 업황은 긍정적
- [소프트웨어] 레딧이 20.99% 폭락하며 2024년 상장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 하였는데 허프먼 CEO가 회사가 구글의 변화를 우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것이 유입 트래픽 구조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번짐. 로블록스도 AI 투자와 플랫폼 안전 강화로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26.85% 폭락. 반면 나머지 소프트웨어는 전일 급락을 되돌리며 줌이 4.06%,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3.05%, 팔로알토가 1.89%, 세일즈포스와 허브스팟이 각각 1.83%, 오라클이 1.81% 상승. IBM은 크리슈나 CEO가 양자컴퓨팅 투자가 2028~29년부터 매출과 이익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 밝히며 0.86% 상승
• 모빌리티는 합병설로 요동, 우주항공은 스페이스X 홀로 하락, 암호화폐는 전 종목 약세
- [모빌리티]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의 잠재적 합병에 대비해 중국 사업 분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장중 흔들렸으나, 머스크가 "가짜 뉴스"라고 직접 부인하고 테슬라 중국도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0.76% 상승 마감. 테슬라 중국 사업은 2026년 상반기 매출 88.6억 달러로 전체의 17.5%를 차지
** 기타: GM이 올해 하반기 자체 개발 차량 내 AI 시스템을 출시하겠다고 발표
- [우주항공] 레드와이어가 1.77%, 플래닛랩스가 1.29%, AST스페이스모바일이 0.92%, 인튜이티브머신이 0.73%, 로켓랩이 0.42% 상승하며 완만한 강세. 반면 스페이스X는 3.41% 하라을 기록. 테슬라 합병설이 스페이스X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로 읽힌 것으로 판단
** 암호화폐: 코인베이스가 실적 실망 이후 낙폭을 이어가며 10.59% 급락했고, 제미나이가 5.11%, 스트레티지가 4.56%, 비트마인이 4.42%, 불리시가 3.54%, 서클이 2.54% 하락하며 전 종목 약세. 비트코인은 6만2,812달러 부근으로 7월 한 달 7.11% 상승했으나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25로 극단적 공포 구간. 뉴욕주가 예측시장 칼시를 불법 도박 운영 혐의로 제소한 것도 업종 심리에 부담
• 국채 금리는 연준 반대표 3인의 성명과 강한 경제지표가 겹치며 전 구간에서 상승, 10년물이 4.743%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를, 30년물이 5.274%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를 기록. 수요일에는 장기물만 팔리며 곡선이 가팔라졌던 것과 달리 오늘은 단기물까지 함께 밀렸는데, 이는 시장이 연준의 인상 시점 자체를 앞당겨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
2) 시장 주요 이슈 정리
(1) 매크로 이슈
• 반대표 3인이 공개한 성명 - 이번 주 진짜 매파 메시지는 의장이 아니라 반대표에서 나옴
-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정책 제약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예기치 못한 충격이 오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계속 웃돌 것"이라며 지금의 소폭 대응이 나중의 급격한 대응 필요성을 줄인다고 밝힘
-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점진적 긴축을 선호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수요 요인을 추가했다"고 명시
** 연준 인사가 AI 자본지출을 물가 요인으로 공식 지목한 것으로, AI 투자와 금리가 별개 변수가 아니라 하나의 사슬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신호
-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현재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연준의 행동 없이 물가가 잡힐 것이라 확신하지 않는다고 밝힘.
** 티미라오스 기자가 짚었듯 이 세명의 발언이 FOMC 성명이나 기자회견보다 오히려 논리가 충분
• 강한 지표가 매파 명분을 더함
- 7월 시카고 PMI가 57.6으로 예상과 전월을 모두 상회. 미시간대 소비자신뢰 확정치가 55.2로 예상을 웃돌며 5개월 최고를 기록. 2분기 고용비용지수도 전분기비 0.9%로 예상을 상회
- 다만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여전히 높다는 점이 문제. 좋은 지표가 곧 인상 명분이 되는 구도가 유지되는 한, 지표 호조는 주식에 양날의 검
• 호르무즈 - 통항량이 하루 5척으로 무너짐
-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금수 위반 유조선 2척을 타격·나포하고 4척의 항로를 되돌렸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페르시아만 해협관리청"은 해협 통항 불가를 선언.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하며 해협은 상선에 개방돼 있고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반박
-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심각. 7월 30일 호르무즈 통항 선박이 전일 22척에서 5척으로 77% 급감했고, 그 5척 모두 이란 측 항로로 통과. WTI는 84.67달러로 1.29%, 브렌트는 90.12달러로 1.22% 상승해 7월 한 달 각각 22.23%, 23.53% 급등으로 마감
- 가장 중요한 건 마감 이후 나온 소식.
** CBS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주말 중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발전소와 정유시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 이 소식에 전자거래에서 WTI가 86달러 부근, 브렌트가 4% 올라 90.38달러까지 상승. 트럼프 대통령도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거짓말을 해 신뢰를 잃었다", "앞으로 몇 주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 발언. 월요일 개장 갭의 최대 변수
• 엔화 개입과 BOJ - 미국이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 새로움
- 일본은행 계정 분석 결과 목요일 개입 규모가 약 8조 4,500억 엔으로 추정됐고, 미 재무부가 금요일에도 엔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뉴욕 연은을 통해 은행들에 통보. 뉴욕 연은은 유로/엔 환율까지 조회하도록 요청. 일본 외환당국 미무라 국장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단순한 도덕적 지지를 넘어선 실질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핵심
- 일본은행은 8대 1로 금리를 1%에 동결했으나 우에다 총재는 매파적. 금융 여건이 과도하게 완화적이라 판단되면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발언
**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물가를 밀어올리는 점이 주목 대상"이라 언급해 메모리 가격이 이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수로 올라섰다는 방증
(2) 기술주 이슈
• 같은 메모리, 갈린 손익계산서 - 아마존과 애플의 22.7%포인트
- 두 회사 모두 메모리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는데 주가는 정반대로 갔음. 차이는 그 비용을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느냐였음.
** 아마존은 메모리 값이 올라 자본지출을 200억 달러 더 쓴다고 했고, 그AWS 37% 성장과 4,960억 달러 수주 잔고, 3년이면 회수되는 서버 경제성이 함께 제시됨.
** 애플은 메모리 값이 올라 다음 분기 매출 성장이 9~11%로 둔화된다고 밝히며 차별화
- 개인적으로는 메모리 원가 상승은 하이퍼스케일러에게는 투자 자산으로 자본화되지만, 세트 업체에게는 매출원가로 즉시 손익에 앉음. 같은 원가가 대차대조표로 가느냐 손익계산서로 가느냐의 차이이며, 오늘 시장은 정확히 그 차이에 반응 한 듯.
• 쿡의 한마디가 메모리주를 되돌린 구조
- 개장 초 스토리지가 일제히 급등한 상태에서 쿡 CEO가 "DRAM 시장은 사실상 세 개 공급사가 주도하고 있고, 공급사가 더 늘어난다면 좋은 일"이라 발언하자 마이크론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 최대 고객이 공식적으로 공급 다변화 의지를 밝힌 것은 곧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3사 과점의 가격 결정력에 대한 도전 선언이기 때문
- 다만 쿡 스스로도 "공급 측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가격 측면에도 도움이 될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덧붙임. 신규 DRAM 공급이 실제로 들어오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단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오늘 하락은 펀더멘털 변화라기보다 급등 직후 나온 최대 고객의 불만 표명에 대한 심리적 반응으로 보는 것이 타당. 같은 날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가 상승한 것이 그 방증으로, 발언이 겨냥한 DRAM·NAND와 무관한 HDD는 오히려 올랐음
- 중장기 관전 포인트는 별도로 존재. 미국 상원의원들이 애플에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 제품을 쓰지 말 것을 8월 21일까지 확약하라 요구한 상태라, 애플이 원하는 "네 번째 공급사"의 현실적 후보가 정치적으로 막혀 있는 구조
•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청산의 마지막 장 - 한국 증시가 그 크기를 증명
- 이 펀드는 운용자산 450억 달러 규모였고 7월 한 달에만 67% 손실을 기록했으며, 아셴브레너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값비싼 상흔"에서 배우겠다며 재기를 다짐. 이 펀드의 강제 매도가 끝났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코스피가 17.91% 폭등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 SK하이닉스가 29.95%로 상한가, 삼성전자가 26.81% 급등
- 한 펀드의 마진콜이 한국 반도체 시가총액을 한 달 만에 반토막 냈다가 하루 만에 30% 되돌렸다는 사실 자체가, 7월 하락의 상당 부분이 펀더멘털이 아니라 레버리지 청산이었음을 확정적으로 보여줌. JP모건이 "한국 시장이 6월 중순 이후 급격한 디레버리징을 겪었고 개인은 부채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 헤지펀드도 거의 청산 단계"라 분석한 것과 정확히 일치
- 다만 SK하이닉스가 30% 급등하고도 한 달 전 고점 대비 여전히 40% 이상 낮은 수준이라는 점, 그리고 미국 상장 ADR은 오히려 3.54% 하락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함.
** 한국 증시의 반등은 청산 종료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 성격이 강하며, 미국 쪽 메모리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그 방증
(3) 시장 대응
• 지수 비중 확대는 보류, 금리와 주말 지정학을 먼저 확인
- 앞서 금리 리스크를 점검한 뒤 나스닥과 S&P 500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금리 리스크는 오히려 확대 됨.
** 10년물이 4.743%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 30년물이 5.274%로 19년 만의 최고이며, 이번 주와 달리 단기물까지 함께 밀렸다는 점에서 인상 시점 자체가 앞당겨지고 있음. 반대표 3인의 논리가 시장에 공개된 만큼 9월 회의까지 이 압력은 줄어들 이유가 없음
- 여기에 마감 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준비 보도가 나왔고 전자거래에서 유가가 이미 반응.
** 발전소와 정유시설이 표적이 될 경우 유가 급등 → 물가 → 금리로 이어지는 사슬이 재가동되는 구조라, 월요일 개장 전까지는 지수 비중 확대를 실행하지 않고 대기하는 것이 합리적. 7월 초 현금화한 자금은 그대로 유지
- 시나리오별 대응은 두 갈래.
** 주말 타격이 현실화돼 유가가 급등하고 지수가 갭 하락하면, 확실성=강세·불확실성=매물 프레임에 따라 타격 실행이라는 이벤트 소거 시점을 분할 매수 구간으로 활용.
**반대로 타격 없이 넘어가 유가가 되돌려지면 금리 부담이 완화되므로 예정대로 지수 비중을 확대하되, 8월 첫 주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속도를 조절
- AI 자본지출의 방향성 자체는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실적으로 확인됐으므로 구조적 강세 기조는 유지하되, 원가를 손익계산서로 떠안는 세트·하드웨어 진영과 대차대조표로 자본화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인프라 진영을 명확히 구분해 후자에 무게를 싣는 것이 합리적.
- 남은 경계는 세 가지. 금리가 인상 시점을 앞당겨 반영하는 국면, 주말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가능성, 그리고 레딧·로블록스가 보여준 개별 종목의 20% 이상 급락 리스크. 다음 주는 8월 첫 주 고용지표가 최대 변수
# 즐거운 주말 되세요